김현중, 정규 3집 '마이 선'으로 컴백…"가족·팬에게 바친다"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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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세 번째 정규앨범 발매
약 12년만의 공식 석상…"빨리 인사드리고 싶었다"
"아버지·아들·팬, 세 가지 선에게 바치는 노래"
약 12년만의 공식 석상…"빨리 인사드리고 싶었다"
"아버지·아들·팬, 세 가지 선에게 바치는 노래"
가수 김현중이 세 번째 정규 앨범 '마이 선(MY SUN)'으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김현중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3집 '마이 선'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무대에 오른 김현중은 "12년 만에 새 앨범을 가지고 간담회를 열었는데, 이런 자리를 빨리 가지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밝게 인사를 건넸다.
'마이 선'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한 앨범이다.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김현중만의 통찰과 상상력을 담아 자작곡으로 풀어냈다고 소속사 헤네치아는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익스펙토 페트로눔(Expecto Patronum)', '시크니스(Sickness)', '담벼락', '프리즘 타임(Prism Time)', '헬로 마이 데디(Hello My Daddy)',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김현중은 앨범 제목에 대해 "말 그대로 나의 태양이라는 의미"라며 "올해로 제가 37세가 됐는데, 다시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보니 나이가 드신 부모님, 가족들, 오래된 팬분들을 지켜볼 때마다 항상 태양과 같이 나를 지켜주고 어둡지 않게 밝혀준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현중은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 '담벼락', 타이틀곡 '마이 선' 순서로 노래를 선보였다. 웅장한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짙은 감성으로 쇼케이스 현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타이틀곡 '마이 선'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무려 6분이 넘는 대곡 지향적 콘셉트의 곡이다. 곡의 주제인 자기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과 친구, 팬이라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타이틀 곡 선정과 관련해 김현중은 "내 인생의 세 가지 '선'이 있는데, 나의 아버지, 아들, 팬이다. 이 세 가지 선에 바치는 노래"라며 "특히 마지막 3절은 나를 늘 응원해주고 힘을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 세 가지 선들을 내가 지킬 테니 좀 쉬어도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아빠가 된 뒤 달라진 삶의 가치관이 앨범에 반영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제 아버지는 항상 나를 밝혀주고 힘이 되어주던 분"이라며 "이제는 (아들을 낳고) 내가 그 사람의 위치가 되어보니 '그 사람을 밝혀줘야 할 때가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내 에너지를 무한히 필요로 하는 아들이라는 존재가 생긴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나의 아들뿐만 아니라 오래 지켜봐 준 팬들 그리고 가족에게 '이제 내가 당신들이 주는 빛을 받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내가 당신들에게 빛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의미를 (앨범 제목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수록곡 중 하나인 90년대의 순수하고 풋풋한 시절의 감성을 레트로하게 표현한 소프트 록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에 대해서는 "나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라며 "90년대 때 느껴지는 순수했던 사랑의 감정, 설레는 풋풋함 마음 등이 요즘에는 많이 잊히는 것 같아 이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올해로 솔로 뮤지션이 된 지 13년이 됐다. 그는 "저는 중학생 때부터 밴드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며 "그동안 대중에게 연기하는 이미지가 각인돼 음악을 좋아하는 이미지는 많이 가려졌다. 앞으로는 이번 앨범처럼 밴드음악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의 컴백에 대해 일각에선 좋지 않은 시선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현중은 "그들을 설득한다고 그들이 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앞서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세상은 절대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없다"면서도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고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보여주면, 모든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한 발씩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저를 믿고 지탱해주시는 많은 팬분들,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시작도 못 했을 것"이라며 "가수로서 이런 노래로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앞으로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해외만 돌다 보니 한국 팬들이 섭섭해한다. 해외 비중을 줄일 수는 없으나, 한국 비중을 넓히는 방안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좀 더 프리하고 무대에서 놀 줄 아는, 팬들을 좋아하는 김현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중의 신보 '마이 선'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현중은 다음 달 4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김현중은 27일 오후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정규 3집 '마이 선'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무대에 오른 김현중은 "12년 만에 새 앨범을 가지고 간담회를 열었는데, 이런 자리를 빨리 가지고 인사를 드리고 싶었다"며 밝게 인사를 건넸다.
'마이 선'은 세계 최초로 달에 도착해 달의 뒷면을 마주한 최초의 인간인 마이클 콜린스의 생을 모티브로 한 앨범이다. 그가 지구에 귀환해 느꼈을 소중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를 김현중만의 통찰과 상상력을 담아 자작곡으로 풀어냈다고 소속사 헤네치아는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익스펙토 페트로눔(Expecto Patronum)', '시크니스(Sickness)', '담벼락', '프리즘 타임(Prism Time)', '헬로 마이 데디(Hello My Daddy)',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 등 총 12곡이 수록됐다. 김현중은 앨범 제목에 대해 "말 그대로 나의 태양이라는 의미"라며 "올해로 제가 37세가 됐는데, 다시 지나온 세월을 생각해보니 나이가 드신 부모님, 가족들, 오래된 팬분들을 지켜볼 때마다 항상 태양과 같이 나를 지켜주고 어둡지 않게 밝혀준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날 김현중은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 '담벼락', 타이틀곡 '마이 선' 순서로 노래를 선보였다. 웅장한 라이브 밴드 사운드와 어우러진 짙은 감성으로 쇼케이스 현장을 풍성하게 채웠다.
타이틀곡 '마이 선'은 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으로 무려 6분이 넘는 대곡 지향적 콘셉트의 곡이다. 곡의 주제인 자기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가족과 친구, 팬이라는 깨달음을 다시 한번 음악으로 표현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타이틀 곡 선정과 관련해 김현중은 "내 인생의 세 가지 '선'이 있는데, 나의 아버지, 아들, 팬이다. 이 세 가지 선에 바치는 노래"라며 "특히 마지막 3절은 나를 늘 응원해주고 힘을 준 많은 사람에게 감사를 전하고, '이 세 가지 선들을 내가 지킬 테니 좀 쉬어도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전했다. 아빠가 된 뒤 달라진 삶의 가치관이 앨범에 반영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제 아버지는 항상 나를 밝혀주고 힘이 되어주던 분"이라며 "이제는 (아들을 낳고) 내가 그 사람의 위치가 되어보니 '그 사람을 밝혀줘야 할 때가 왔구나'라고 생각했다. 내 에너지를 무한히 필요로 하는 아들이라는 존재가 생긴 것"이라며 웃어 보였다.
이어 "나의 아들뿐만 아니라 오래 지켜봐 준 팬들 그리고 가족에게 '이제 내가 당신들이 주는 빛을 받고 여기까지 왔으니, 이제는 내가 당신들에게 빛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는 의미를 (앨범 제목에) 담았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수록곡 중 하나인 90년대의 순수하고 풋풋한 시절의 감성을 레트로하게 표현한 소프트 록 '날 사랑하게 만들 거야'에 대해서는 "나도 MZ세대(밀레니얼+Z세대)"라며 "90년대 때 느껴지는 순수했던 사랑의 감정, 설레는 풋풋함 마음 등이 요즘에는 많이 잊히는 것 같아 이를 담고 싶었다"고 말했다. 김현중은 올해로 솔로 뮤지션이 된 지 13년이 됐다. 그는 "저는 중학생 때부터 밴드 음악을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이었다"며 "그동안 대중에게 연기하는 이미지가 각인돼 음악을 좋아하는 이미지는 많이 가려졌다. 앞으로는 이번 앨범처럼 밴드음악을 계속 선보일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의 컴백에 대해 일각에선 좋지 않은 시선이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현중은 "그들을 설득한다고 그들이 변할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앞서 김현중은 전 여자친구 폭행 사건과 음주운전 등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다. 그는 "세상은 절대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으로 나눌 수 없다"면서도 "무대 위에서 노래를 하고 제가 하고자 하는 것들을 보여주면, 모든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한 발씩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그는 "어떤 상황에서도 저를 믿고 지탱해주시는 많은 팬분들, 가족들이 있기 때문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그들이 없었더라면 시작도 못 했을 것"이라며 "가수로서 이런 노래로 그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앞으로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아울러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는 "해외만 돌다 보니 한국 팬들이 섭섭해한다. 해외 비중을 줄일 수는 없으나, 한국 비중을 넓히는 방안으로 활동할 예정"이라며 "온·오프라인으로 모두 콘서트를 열 예정이다. 좀 더 프리하고 무대에서 놀 줄 아는, 팬들을 좋아하는 김현중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현중의 신보 '마이 선'은 이날 오후 6시에 발매된다. 김현중은 다음 달 4일 서울 광진구 YES24 라이브홀에서 발매 기념 콘서트를 개최한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