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성·공익성 강화…중소·소상공인 지원 300억원 상생펀드 조성
디지털 판로 적극 확대…지난해 판로 지원액 1조원 돌파
공영홈쇼핑 대표 "250개 물가안정 품목 운영…1천200억 규모"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는 올해 공영홈쇼핑이 정부의 물가안정 정책에 동참해 250개 상품 1천200억원 이상 규모의 물가안정 품목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조 대표는 이날 상암동 공영홈쇼핑 사옥에서 열린 창립 8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물가안정을 위한 정부 정책에 동참해 기초생필품 및 가격 인상 폭이 큰 상품을 중심으로 판매가 인상을 억제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는 낮은 판매수수료를 반영해 부담을 덜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금리, 경기침체의 이중고 속에 중소·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상생펀드도 조성할 것"이라며 "유통망 상생결제도 지속해서 확대해 7천억원 규모까지 늘리고 동종업계 확산을 선도해 나갈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조 대표는 "올해 공영홈쇼핑은 공정·상생·소비자의 가치 실현을 통해 공공성·공익성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경영적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공공성·공익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영홈쇼핑 대표 "250개 물가안정 품목 운영…1천200억 규모"
조 대표는 올해 공영홈쇼핑의 목표로 판로 지원액 1조1천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제시했다.

지난해 판로 지원액은 1조62억원이었다.

조 대표는 "탈홈쇼핑 추세가 가속하는 상황에서 디지털 판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며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콘텐츠 커머스를 비롯해 SNS(소셜미디어) 연계를 통해 판로 지원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영라방도 방송 횟수를 500회가량 늘린 1천500~2천회 이상, 150억원 규모를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며 "민간 플랫폼과 연계한 동시 송출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숏폼(short-form) 콘텐츠 형태의 '공영라방 숏클립'을 제작 운영해 다양한 민관 협력 판로 확대를 통한 소상공인 지원 채널로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정한 유통환경 조성을 위해 상생협력 방송과 공익사업 무료 판로 지원 방송도 확대할 것"이라며 "정책 사각지대의 미래 유망 우수상품을 발굴하고 TV, 모바일, 공영라방까지 전 채널을 동원해 통합 판로 지원 서비스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