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감정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지원
감정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부산시가 본격 지원에 나섰다.

감정노동자란 직무의 40% 이상을 고객을 비롯한 타인의 감정을 위해 자신의 감정을 억누르며 수행하는 사람들을 일컫는다.

상품을 파는 유통업체의 판매직원이 대표적이고, 항공사 승무원과 콜센터 직원, 병·의원 직원도 마찬가지다.

부산시는 감정노동자가 속한 상시 노동자 50명 미만 지역 사업장을 대상으로 감정노동자 노동환경 개선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또는 개·보수, 휴게시설 내 비품과 녹음장비 등 감정노동자 보호 물품 구매에 드는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

지원 신청은 오는 3월 17일까지 지방보조금관리시스템 '보탬e'(http://www.losims.go.kr)에서 하면 된다.

부산시가 2021년 진행한 실태조사에서 부산지역 노동자 165만1천명의 31.9%인 52만6천여 명이 감정노동자로 분류됐고, 이 가운데 80.2%는 주 1회 이상 고객으로부터 비난, 욕설, 위협, 성희롱 등 권익침해를 받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