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광고 카피 AI가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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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고문구 최적화 '루이스' 도입
현대백화점은 마케팅 문구 제작에 특화한 인공지능(AI) 카피라이팅 시스템 ‘루이스’를 다음달 2일 정식 도입한다고 26일 발표했다. 백화점업계에서 마케팅용 글쓰기에 최적화한 AI 시스템을 실무에 투입하는 건 현대백화점이 처음이다.
루이스는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해 사람처럼 문장·문맥을 이해할 수 있고, 작문도 가능하다. 네이버의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다. 하이퍼클로바는 미국 오픈AI의 ‘GPT-3’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해 우리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사하는 AI란 평가를 받는다.
루이스는 문학 작품을 사랑하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름도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 S 루이스에서 따왔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웹사이트에 행사 참여 브랜드와 테마, 시즌 등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10초 안에 제목과 본문으로 구성된 카피들이 추출된다. 예를 들어 한섬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와 ‘봄 메이크업’을 입력하면 ‘봄날의 피부를 깨우다-다가오는 봄, 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피부를 위해 오에라가 새로운 스킨케어를 제안합니다’라는 문구가 생성된다.
타깃 연령대를 고려해 문구의 톤도 조절할 수 있다.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아트페어에 적합한 카피를 요구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 50대가 타깃인 경우엔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란 결과가 나온다.
루이스는 이달 초부터 2주간 내부 테스트를 거쳤다. 1차 카피를 도출하는 데 통상 2주가량 걸리던 업무시간이 평균 3~4시간으로 단축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
루이스는 AI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해 사람처럼 문장·문맥을 이해할 수 있고, 작문도 가능하다. 네이버의 AI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를 기본 엔진으로 사용한다. 하이퍼클로바는 미국 오픈AI의 ‘GPT-3’보다 한국어 데이터를 6500배 이상 학습해 우리말을 가장 잘 이해하고 구사하는 AI란 평가를 받는다.
루이스는 문학 작품을 사랑하고 마케팅 트렌드에 관심이 많은 20대 청년을 콘셉트로 개발됐다. 이름도 <나니아 연대기>의 작가 C S 루이스에서 따왔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웹사이트에 행사 참여 브랜드와 테마, 시즌 등 핵심 키워드를 입력하면 10초 안에 제목과 본문으로 구성된 카피들이 추출된다. 예를 들어 한섬의 럭셔리 스킨케어 브랜드 ‘오에라’와 ‘봄 메이크업’을 입력하면 ‘봄날의 피부를 깨우다-다가오는 봄, 꽃처럼 화사하게 피어나는 피부를 위해 오에라가 새로운 스킨케어를 제안합니다’라는 문구가 생성된다.
타깃 연령대를 고려해 문구의 톤도 조절할 수 있다. 20대를 타깃으로 하는 아트페어에 적합한 카피를 요구하면 ‘인싸가 되고 싶다면 현백으로 모여라’, 50대가 타깃인 경우엔 ‘예술이 흐르는 백화점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란 결과가 나온다.
루이스는 이달 초부터 2주간 내부 테스트를 거쳤다. 1차 카피를 도출하는 데 통상 2주가량 걸리던 업무시간이 평균 3~4시간으로 단축됐다.
배정철 기자 b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