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지역 사업주와 노동자들의 노사관계 만족도 차이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광주지역 사업주-노동자, 노사관계 만족도 '격차'
26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새로운노동특별위원회가 여론조사전문기관인 폴인사이트에 의뢰해 지난해 11∼12월 광주 지역 사업주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조사를 한 결과, 노사관계 평균 만족도가 71.2점으로 나타났다.

광주 상생일자리재단이 같은 기간 노동자 1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노동 실태조사 결과에서는 노사관계 만족도가 50.7점으로 노사 관계의 인식 차이를 보였다.

노사 관계 개선을 위한 과제를 보는 시각도 달랐다.

사업주는 '노동자 대상 불법행위 근절'과 '노동자 기본권 보장' 등을 꼽았고, 노동자들은 '처우 개선'과 '고용 안정' 등을 꼽았다.

주요 노동 정책에 대해 사업주는 '임금피크제'를, 노동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을 가장 많이 제시했다.

파업에 대한 지지도는 사업주가 44.4점, 노동자는 61.1점으로 양측의 입장 차이가 분명했다.

노동문제 발생 시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주체를 묻는 항목에는 사업주의 50.3%, 노동자의 55.1%가 '지방정부'라고 답변했다.

광주시의회 채은지 새로운노동특위 위원장은 "이번 조사로 사업주와 노동자의 노사관계에 대한 인식 차이를 면밀히 검토해 균형적 노사 상생의 방안을 모색하고, 노동자와 사업주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노동 정책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