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무마 대가 뇌물 약속' 서울경찰청 경무관 대기발령
경찰청은 24일 뇌물수수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받는 서울경찰청 소속 김모 경무관을 대기발령 조처했다.

공수처에 따르면 김 경무관은 강원경찰청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분식회계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오른 대우산업개발 측으로부터 수사 무마 청탁과 함께 3억원 가량의 금품을 약속받은 혐의를 받는다.

김 경무관은 당시 수사 담당자였던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A 계장에게 청탁을 전달했고, 그 대가로 대우산업개발 측에서 수차례에 걸쳐 1억여원의 금품을 받은 것으로 공수처는 의심하고 있다.

관련 혐의를 포착한 공수처는 21일 김 경무관이 근무하는 서울경찰청과 대우산업개발, 관계자 주거지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는 등 본격적인 강제 수사에 돌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