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 16일째 광주사회서비스원노조 지부장, 병원 이송(종합)
광주시청에서 단식 농성 중이던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 광주사회서비스원지부 김가희 지부장이 건강 이상으로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다.

24일 민노총 공공연대노조에 따르면 김 지부장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쇼크 증상을 보여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현재 저혈당 증상 치료를 받고 있어 단식 중단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노조 관계자는 전했다.

지난 9일부터 단식에 돌입한 김 지부장은 며칠 전부터 건강이 악화해 누워 지냈으며 단식 16일째인 이날 쓰러졌다.

사회서비스원 노조 측은 "광주시는 지난해 38차례 채용 공고를 내고, 3월에도 추가 해고를 예고하고 있다"며 "여기에 비담임 제도를 도입해 9개월짜리 보육교사를 채용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광주시는 기간제 근로자를 2년을 초과해 고용하면 무기 계약 근로자로 보는 기간제법에 따라 고용 기간을 연장할 수 없다며 새 대체 교사 공모 절차를 진행 중이다.

기존 보육 대체 교사들은 이에 반발, 고용 연장을 요구하며 광주시청 로비에서 43일째 농성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