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당국, 중국 틱톡 보안 위험 여부 조사 착수
캐나다의 독립적 사생활 보호 기관인 프라이버시 위원회는 23일(현지시간) 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의 개인 정보 보안 위험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방침이라고 CBC 방송이 전했다.

프라이버시 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틱톡의 사용 방식이 캐나다의 프라이버시 법규에 부합하는지 여부, 특히 개인 정보의 수집, 사용 및 공개를 위한 정확하고 충분한 동의가 이행되는지를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사용자로부터 개인 정보를 수집할 때 투명성에 대한 의무를 충족하는지를 살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명은 특히 틱톡의 프라이버시 규정이 젊은 층에 미치는 영향에 집중해 관심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틱톡 대변인은 보도 자료를 통해 "틱톡 커뮤니티, 특히 젊은 사용자들의 프라이버시와 안전은 언제나 우리의 최우선 관심"이라며 "캐나다인의 신뢰를 얻고 유지하기 위해 투명한 운용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의 이번 조치는 미국에 이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틱톡 사용을 금지하기로 결정한 직후 나온 것이다.

조사에는 연방 프라이버시 위원회를 비롯해 앨버타, 브리티시 컬럼비아, 퀘벡주 당국 등 4개 기관이 함께 참여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