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 졸업생 1인당 SCIE 논문 4.07편 작성
과기연합대학원대, 박사 190명·석사 104명 학위수여식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23일 오후 대학본부 강당에서 학위수여식을 개최했다.

이번 학위수여식을 통해 박사 190명과 석사 104명 등 총 294명이 학위를 받았다.

2019년 낙동강 등 우리나라 해양 미세플라스틱 오염에 관한 연구로 해당 분야 최상위 저널에 1저자로 논문 3편을 게재한 어소은(한국해양과학기술원 스쿨·해양환경과학) 박사와 당뇨병 예방·치료 혁신신약 원천기술을 개발해 기술료 수입 약 40억원을 실현한 이민지(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스쿨·생물분석과학) 박사 등이 각각 장관상을 받았다.

졸업생 대표 연설을 맡은 어 박사는 "미세플라스틱 해양오염 연구로 국민인식 증진과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기여할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UST 학위과정은 인생에서 가장 빛났고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인도네시아 13명과 베트남 9명, 파키스탄 5명 등 19개국 출신 51명의 외국인도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번에 박사학위를 받은 학생들의 1인당 과학기술 논문 인용색인 확장판(SCIE) 논문 편수는 4.07편, 이 가운데 SCIE 1저자 논문 편수는 2.42편, 1저자 논문 편당 피인용지수 5.18, 특허 등록·출원은 1.14건에 달하는 우수한 실적을 보였다고 대학 측은 설명했다.

김이환 총장은 "국가연구기관이 고유의 방식으로 양성·배출한 294명의 미래 과학기술인들이 UST에서의 경험을 발판 삼아 더 넓은 세상을 선도하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올해로 설립 20주년을 맞은 UST는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바이오·항공우주·신에너지 등 국가전략 분야 46개 전공을 운영 중이고, 국가연구소의 박사급 연구원 1만3천여명 가운데 우수 연구자 1천300여명이 UST 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06년 첫 졸업생 배출 이후 현재까지 박사 1천356명, 석사 1천988명 등 총 3천344명의 이공계 석·박사 과학기술 인재를 배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