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취업 박람회를 찾은 구직자들 모습.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이달 중 269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고용노동부, 국무조정실, 국토교통부, 국가보훈처, 관세청, 통계청, 산림청, 특허청 등 8개 기관이 24일부터 채용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이번 채용에서 고용인원이 가장 많은 기관은 국토부다. 국토부는 83명의 청년인턴을 뽑아 4월 초부터 근무토록한다는 방침이다. 부처가 있는 세종에 28명을 배치하고 나머지는 지방청 등에서 일한다. 국토부는 청년인턴에게 정책현장 체험 기회를 주고, 기관장 간담회에도 참석토록할 방침이다. 진로 상담을 통해 취업도 지원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채용이 가장 많은 기관은 관세청이다. 관세청은 채용인원 73명 중 35명을 수도권에 배치한다. 다만 인천세관 등에서 일할 가능성이 높다. 고용부는 49명을 뽑는다. 청년인턴 1:1 책임멘토제를 운영하고, 정책홍보 아이디어 대회 등에 참여하게 된다. 국가보훈처는 19명, 특허청은 18명, 국조실은 15명, 통계청은 8명, 산림청은 4명 등을 뽑는다.

국무조정실은 "단순 업무 수행을 지양하고, 전공과 관심 직종 등을 고려해 전문 분야별 실무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곳에 청년인턴을 투입할 것"이라며 "구직활동에 도움이 되도록 '경력증명서'도 추후 발급해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채용은 정부가 앞서 발표한 청년인턴 2000명 채용의 일부다. 3월에는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22개 기관이 1078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4월에는 중소벤처기업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8개 기관이 264명을 더 뽑는다. 농촌진흥청은 5월 이후 해외 인턴도 선발한다.

청년인턴은 청년기본법상 청년(만19~34세)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채용공고문은 인사혁신처 나라일터 홈페이지와 각 부처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