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사옥.(사진=연합뉴스)
하이브 사옥.(사진=연합뉴스)
하나증권은 하이브에 대해 단기 변동성은 있겠지만 본업의 모멘텀은 올해도 좋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3만원으로 상향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22일 "최근 에스에의 주가가 공개 매수가를 상회하면서 주가가 조정받고 있지만 이와 무관하게 BTS의 완전체 활동이 기대되는 2025년에는 4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통해 14조원 내외의 기업가치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353억원, 영업이익 517억원을 기록했다. BTS 솔로 앨범들과 르세라핌 컴백, Love Yourself 투어 DVD 및 시즌 그리팅 판매로 간접 매출 호조가 긍정적이었다.

다만 사상 최대 실적에 따른 일회성 인센티브와 영업외적 금리 상승에 따른 이타카홀딩스의 영업권 상각 및 하이브의 주가 하락에 따른 전환사채 평가 손실이 합산 1200억원 반영되면서 이익은 부진했다.

뉴진스는 최근 앨범뿐만 아니라 데뷔 앨범마저 동시에 100만장 판매를 상회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상반기 KOZ 남자, 하반기 플레디스 남자, 4분기 미국에서 걸그룹 데뷔가 예상되는 만큼 지속적인 본업의 모멘텀을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원은 "2분기에는 팬들이 직접 디자인한 상품을 판매하는 byFans 기능 및 디지털 재화 '젤리(Jelly)'의 도입, 3분기에는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팬들이 단순히 아티스트의 콘텐츠를 수동적으로 소비하는 것을 넘어 좀 더 능동적으로 개입할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기에 또 한 번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