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라루스가 우크라이나군이 양국 사이 국경 인근 지역에 집결해 안보 위협을 가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주장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날 텔레그램 게시글을 통해 "현재 상당히 많은 우크라이나군이 국경 인근 지역에 집결해 있다"며 "국경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커졌다"고 밝혔다.

'친러' 벨라루스 국방부 "우크라군 국경 집결…적절 조치할 것"
벨라루스 국방부는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는 다만 이같은 벨라루스의 주장이 사실인지 확인할 수 없다고 전했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 북부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

러시아군이 작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해 수도 키이우 등지로 진격할 때 벨라루스를 전진 기지로 활용한 바 있다.

러시아군이 전쟁에서 고전하면서 벨라루스의 참전을 종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벨라루스 국방부는 별도 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올 9월 22~26일 합동 군사훈련을 러시아 현지에서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