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년 수주한 선박 인도 올해 도래…수출실적 지속 개선 전망"
선박·방산 수출 증가 덕…경남 1월 수출 성적 양호
새해 첫 달 경남지역 수출이 선박과 방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양호한 출발을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는 지난 1월 경남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한 28억8천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경기둔화 영향으로 전국 지자체 수출이 대부분 역성장한 가운데 경남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수출 성적표를 받은 것으로 경남본부는 분석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보면 선박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118.6% 증가한 5억6천만 달러 수출을 기록했다.

무기류는 경남 전체 수출의 5.3% 수준을 차지하는 1억5천만 달러 수출을 보였다.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27억4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높은 에너지 가격의 영향으로 2021년 6월부터 이어진 두 자릿수 이상의 높은 월간 수입 증가율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무역수지는 1억4천만 달러 흑자를 기록해 4개월째 흑자를 유지하고 있다.

김남규 한국무역협회 경남지역본부장은 "전국 대부분 지자체 수출이 역성장한 가운데 경남은 전년 동기 대비 수출이 늘며 양호한 2023년 첫 수출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2년간 수주 호황기에 수주한 선박의 인도가 올해 도래한 만큼 선박 수출실적이 지속해서 개선될 것으로 전망돼 어려운 수출환경에서도 모처럼 선박이 경남 수출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