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유압 실린더 이용 해양 환경오염 방지
고무 대신 기계식 선박충격흡수장치 개발 추진
부산항만공사는 해양 환경오염을 줄이기 위해 고무 재질의 선박 충격 흡수장치를 대체할 기계식 방충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방충재(Fender)는 선박이 부두에 접안이나 계류를 할 때 선체와 안벽의 손상을 방지하기 위한 완충장치로, 대부분 고무 재질로 돼 있다.

고무는 햇볕과 염분에 노출되면 열화하거나 경화해 성능이 떨어지고, 파손됐을 경우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등 비효율적이다.

파손된 공무 방충재로 말미암은 해양 환경오염도 골칫거리다.

부산항만공사는 2025년까지 민간사업자와 함께 총 10억6천여만원을 투입해 유압 실린더를 이용한 방충재를 개발할 방침이다.

민병근 부산항만공사 건설본부장은 "기계식 방충재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유지보수 비용 및 환경비용을 저감해 지속가능한 항만을 구현할 뿐만 아니라 선박 대형화에 따른 방충재 성능 향상 요구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