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초만에 답하고 병원 예약까지…굿닥, 헬스케어에 챗GPT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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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AI 챗봇' 서비스 출시
수술 간 차이 설명·가격까지
구체적 해결책 제시가 강점
수술 간 차이 설명·가격까지
구체적 해결책 제시가 강점
오픈AI에서 선보인 대화형 인공지능(AI) 챗GPT를 활용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국내에서도 시작됐다. 굿닥의 ‘건강AI챗봇’ 서비스(사진)다. AI 쓰임이 확대되면서 의료 접근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건강 서비스의 진입장벽을 낮춰줄 것으로 업체 측은 내다봤다.
굿닥은 챗GPT를 활용해 건강AI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굿닥 앱에서 사용자가 건강 상태나 미용 시술 정보 등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1초 안에 적절한 답변을 해준다. 질문에 따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바로 연결하거나 병원을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감기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차이를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답한 뒤 병원 예약을 도와주는 형태다. 시력 교정 수술인 라식·라섹 수술의 차이 등을 물어보면 답변과 함께 가격 정보까지 알려준다.
굿닥이 챗GPT 도입을 결정한 뒤 실제 앱에 적용하기까지 개발 기간은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챗GPT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적용 방식이 간단한 데다 기존 AI와 달리 왜곡된 정보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 서비스의 특성을 살려 답변 정확도 등을 높이는 작업에 시간을 들였다. 업체 관계자는 “챗GPT를 접목하면서 사실과 너무 다른 답변 등은 차단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병원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 미국에 있는 병원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어 국내 로컬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건강AI챗봇처럼 정확도를 높인 초거대 AI가 헬스케어 분야에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도 병원이나 헬스케어 기업들이 환자 상담 등을 위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고객센터 등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대체하는 수준에 그쳤다. 건강 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챗봇으로 해소해주는 서비스도 있지만 데이터양이 제한된 탓에 답변이 단조롭다는 한계가 있었다.
많은 환자가 아프면 인터넷 검색엔진 등을 통해 질환 정보를 찾는다. 초거대 AI는 이런 보편적인 환자 경험을 바꿀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정돈된 답변과 함께 구체적인 해결책까지 제시할 수 있어서다. 임진석 굿닥 대표는 “AI가 보편적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굿닥은 챗GPT를 활용해 건강AI챗봇 서비스를 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굿닥 앱에서 사용자가 건강 상태나 미용 시술 정보 등에 대해 질문하면 AI가 1초 안에 적절한 답변을 해준다. 질문에 따라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바로 연결하거나 병원을 예약하는 것도 가능하다.
사용자가 ‘감기와 노로바이러스 감염증의 차이를 알려줘’라고 질문하면 답한 뒤 병원 예약을 도와주는 형태다. 시력 교정 수술인 라식·라섹 수술의 차이 등을 물어보면 답변과 함께 가격 정보까지 알려준다.
굿닥이 챗GPT 도입을 결정한 뒤 실제 앱에 적용하기까지 개발 기간은 4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챗GPT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의 적용 방식이 간단한 데다 기존 AI와 달리 왜곡된 정보량이 많지 않기 때문이다. 건강 서비스의 특성을 살려 답변 정확도 등을 높이는 작업에 시간을 들였다. 업체 관계자는 “챗GPT를 접목하면서 사실과 너무 다른 답변 등은 차단하는 과정을 거쳤다”며 “병원을 추천해달라고 할 때 미국에 있는 병원을 추천하는 경우도 있어 국내 로컬화 작업에 공을 들였다”고 했다.
건강AI챗봇처럼 정확도를 높인 초거대 AI가 헬스케어 분야에 활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에도 병원이나 헬스케어 기업들이 환자 상담 등을 위해 챗봇 서비스를 도입한 사례는 있었다. 하지만 고객센터 등의 역할을 제한적으로 대체하는 수준에 그쳤다. 건강 상태에 대한 궁금증을 챗봇으로 해소해주는 서비스도 있지만 데이터양이 제한된 탓에 답변이 단조롭다는 한계가 있었다.
많은 환자가 아프면 인터넷 검색엔진 등을 통해 질환 정보를 찾는다. 초거대 AI는 이런 보편적인 환자 경험을 바꿀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했다. 정돈된 답변과 함께 구체적인 해결책까지 제시할 수 있어서다. 임진석 굿닥 대표는 “AI가 보편적 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높이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