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보장, 맞춤형 학력 향상, 대입 지원 등 3개 영역 22개 세부과제

제주도교육청은 학력 향상 종합계획인 '2023 제주학력 차근차근 채움 프로젝트'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제주교육청, 학력 향상 '차근차근 채움' 프로젝트 추진
추진계획에는 기초학력 보장, 맞춤형 학력 향상, 대학 입학 지원 등 3가지 영역에 따른 22가지 세부 실행 과제가 담겼다.

기초학력 보장과 관련해서는 우선 기초학력 진단검사,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전문가 심층 진단 등 다각적 학력 진단 시스템을 구축한다.

학습지원 담당 교원 지정과 학습지원 대상 학생 지원협의회 운영을 통해 체계적으로 지원 대상을 선정해 개별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

학교에서 지원이 어려운 기초 수학, 난독·난산, 경계선 지능 등 특수요인을 진단해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지역사회 전문기관과 연계한 통합 진단과 맞춤형 지원체계도 구축한다.

맞춤형 학력 향상을 위해서는 학생 참여형 수업 진행을 위한 교원 연수를 하고 학습역량 도움 프로그램, 교과 보충 집중 프로그램, 꿈끼키움 온라인 대학생 멘토링, 스마트기기 활용 학습, 인공지능(AI) 스마트 학습 등을 운영한다.

특히 2023학년도부터 모든 중학교 신입생에게 학습용 스마트기기(드림노트북)를 1인 1대씩 대여해 학교에서는 학생 참여형 수업 도구로, 가정에서는 자기주도학습과 성장 포트폴리오 작성 등에 활용하도록 한다.

노트북은 다음 달 학교별로 순차적으로 보급하고, 스마트기기 활용 가이드북도 배부한다.

대학 입학 지원과 관련해서는 학교 간 교육자원 공유 체제를 구축하고 지역 대학 및 도외 대학과의 네트워크를 형성해 학생의 과목 선택권을 넓힌다.

고교학점제 협력체제 구축으로 제주대, 한양대, 한국외국어대, 제주한라대, 제주관광대, 신라대, 성균관대와 고교-대학 연계 온·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을 올해 1학기에 20여 강좌를 개설한다.

학생 수요는 높았으나 학교에서 열기 어려웠던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함께 고급생명과학, 고급수학, 디지털 논리회로 등 심화 과목도 운영한다.

온·오프라인 학부모 진학 코칭 아카데미를 통해 대입 정보를 제공하고, 제주 학생들이 많이 지원하는 전국 60여개 대학 정보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대입정보박람회도 열 예정이다.

교육청은 교육청·직속기관 관계자와 교사, 학부모 대표를 중심으로 제주학력향상협의체를 구성해 이번 계획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올해를 제주교육 '학력 향상의 해'로 삼아 올바른 인성의 바탕 위에 학력을 제대로 갖춰 생각하는 힘을 지닌 학생들을 육성하겠다"며 학력 향상 정책 개발과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에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