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30년 금융인의 진솔한 이야기 '내 마음의 은행나무'
신간 <내 마음의 은행나무>는 우리은행에 입사해 30여 년이 넘는 기간을 '우리은행인(人)'으로 살아 온 윤석구 저자의 진솔한 인생 역정을 얽은 에세이다.

1장 '개성공단에 꽂은 깃발'은 우리은행 개성공단지점에서 근무하면서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같은 말을 쓰지만 오랜 분단으로 인한 문화 차이로 겪어야 했던 오해와 어려움을 풀어내고 그 속에서 피어난 도전의 이야기는 반복된 일상에 지친 우리에게 잔잔한 교훈을 전달한다.

2장 '나만의 영업 비밀 노트'는 30년을 넘게 금융영업인으로서 활동하면서 얻은 교훈과 팁, 위로와 동기부여를 담고 있다. '하시겠어요?'가 아닌 '해 드릴게요'로 시작하는 적극적인 '들이대'의 자세, 새로운 플랫폼을 통해 고객과의 만남을 이끌어낸 도전정신, 고객과 동료 및 후배들을 항상 존중하고 섬기는 자세 등 모든 사회인이 실천할 수 있는 영업인의 정신을 공유한다.

3장 '나를 찾아서'와 4장 '다시 꿈을 꾸며'는 좌절과 방황을 거쳐 인생의 새로운 해답을 찾고 도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은행 퇴직 후 저자는 스스로 유배길을 청한다. 무작정 떠난 제주도를 걸음마다 원망과 후회, 절망 따위 감정을 눌러담아 한 바퀴 걷는다.

[신간] 30년 금융인의 진솔한 이야기 '내 마음의 은행나무'
저자는 '방랑길 도보 한 바퀴'를 통해 본인의 노력과는 별개로 순응해야 하는 상황이 있음을 인정하고, 채움이 아니라 비움을 통해 새로운 답을 찾기 시작한다. 비움에서 답을 찾는 저자의 모습은 인생의 본질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저자는 우리은행에 입사해 지점장, 본부장, 센터장을 거쳐 대전충청본부장 및 성북동대문본부장, 우리종합금융 전무를 지내는 등 33년간 '금융맨'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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