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은 21일 김영환 충북지사에게 "청남대 난개발, 대청호 규제 완화 시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충북환경단체 "김영환 지사 청남대 난개발 중단하라"
이 단체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가 당선 후 레이크파크 르네상스 정책을 추진하면서 혼란과 개발 욕구만 자극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키웠다.

특히 "김 지사의 청남대·대청호 관련 주장이 상하류 지역주민 간 갈등을 초래하고 있고, 수질 오염을 부추길 수 있으며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의 가치를 일반 관광지 수준으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단체는 "청남대와 대청호 문제는 즉흥적이고 감정적으로 처리할 사안이 아니다"면서 "도지사라고 해도 충청권의 식수원인 대청호를 오염시킬 권한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앞서 충북도는 청남대 물멍쉼터·수변산책로·피크닉공원 조성, 야외외딩 확대, 모노레일·케이블카 설치 등 혁신과제를 마련했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14일 청남대를 방문해 대청호 수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즐길 수 있는 시설이나 문화예술공간 조성을 검토하고 수질오염과 관련 없는 선박을 대청호에 띄우는 문제를 전향적으로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