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청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초미세먼지 연평균 농도는 20㎍/㎥로 1년 전(21㎍/㎥)보다 1㎍/㎥ 낮아졌다.
초미세먼지 농도를 처음으로 관측한 2015년(30㎍/㎥)과 비교하면 33.3%나 개선됐다.
청주는 국토의 북서쪽에 자리 잡고 있고 동고서저의 침식분지 지형으로 인해 대기 정체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다.
또 지리적 위치상 중국 미세먼지의 영향을 피할 수 없어 과거 '미세먼지 도시'라는 오명을 얻었다.
지난해 대기질이 향상된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따른 중국의 산업활동 위축 등 국외 여건과 함께 다양한 미세먼지 저감 사업의 결과로 보인다.
시는 '미세먼지 관리 기본계획(2021∼2025)'을 바탕으로 미세먼지 걱정 없는 청주를 만들기 위해 매년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정 전반에서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에는 ▲ 사업장 관리 ▲ 이동오염원 관리 ▲ 생활주변 배출원 관리 ▲ 그린인프라 조성 ▲ 시민건강 보호 및 참여 ▲ 기반 확충 및 협력 분야의 38개 미세먼지 저감사업에 1천397억원을 투입했다.
주요 사업은 배출가스 5등급 노후경유차 저공해 조치(조기폐차 1천460대·매연저감장치 부착 846대), 무공해 자동차 보급(전기차 3천646대·수소차 381대), 가정용 저녹스 보일러 교체(8천158대), 비산먼지 발생 건설공사장(726개소) 및 대기배출사업장(435개소) 점검 등이다.
대내외 여건 개선으로 청주의 초미세먼지 '나쁨' 일수는 2016년 105일에서 지난해 39일로 7년 사이 63% 감소했다.
'좋음' 일수는 104일에서 155일로 49% 증가했다.
2019년 13회였던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은 지난해 1회에 그쳤다.
시는 올해에도 효과적인 미세먼지 저감사업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사업장, 이동오염원 등 핵심 배출원을 중점관리하는 등 대기질 개선에 힘써 왔다"며 "대중교통 이용하기, 친환경제품 사용하기 등 시민들의 동참이 절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