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지도에도 "독도는 한국 땅"…독도재단, 도록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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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록집에 소개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관허판(1779년, 1791년, 1811년, 1833년, 1840년)과 조작판(1844년, 1846년) 등 16점을 통해 독도가 한국 영토란 증거자료를 제시했다.
일본 외무성은 웹사이트에 '다케시마 문제에 관한 10포인트' 중 첫 번째로 "일본은 옛날부터 다케시마의 존재를 인식하고 있었습니다"란 주장의 근거로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제시한다.
그러나 독도재단은 이 지도가 1779년 제작된 초판 지도를 임의로 조작한 1846년 조작판 지도란 사실을 재확인했다.
일본학자 나가쿠보 세키스이(長久保赤水, 1717~1801)는 1775년 일본 바쿠후(幕府)에 자신이 그린 '신각일본여지노정전도' 관허를 신청했지만 울릉도·독도가 일본 영토로 표시돼 있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이후 1778년 울릉도·독도를 일본 영토로 채색하지 않고 일본 경·위도선 밖에 그린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를 제작해 허가를 받았다.
재단은 이것이 바쿠후가 안용복의 울릉도 쟁계를 확인하고 독도를 조선 영토로 인정했음을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라고 밝혔다.
도록집에는 나가쿠보 세키스이 생애와 그가 만든 개정일본여지노정전도 의미를 살펴보는 원고, 관련 연구 논문 등이 담겼다.
유수호 독도재단 사무총장은 "도록집을 통해 일본이 스스로 독도 영유권에 대한 자기 모순적 주장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일본은 억지스러운 독도 도발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