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들의 신상이 최근 온라인을 통해 낱낱이 폭로되면서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한공주'가 다시금 화제가 되고 있다. 넷플릭스 '더 에이트 쇼', JTBC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을 통해 '쌍끌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천우희는 2014년 출연한 영화 '한공주'에서 성폭행 피해 여중생 한공주 역을 맡아 신들린 연기를 선보인 바 있다.4일 온라인 카페, 커뮤니티 등에는 ''한공주' 보신 분들', '한공주? 밀양 성폭행 사건 아시나요' 등의 글이 게재됐다. 유튜브 채널 '나락 보관소'가 최근 영상을 통해 해당 사건 가해자로 추정되는 인물들의 사진, 근황 등을 낱낱이 공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한 네티즌은 "'한공주'를 보고는 구역질이 났다. 좁은 집에 가해자들이 바글바글하게 모여 자기 순서를 기다리는 장면 보는데 처음으로 인간을 보고 혐오스럽다는 생각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이어 "이번에 가해자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어 반갑다. 똑같이 당해야 한다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네티즌은 "기사를 보고 '한공주'라는 영화가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 OTT에 있던데 찾아서 봐야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은 2004년 1월 경남 밀양지역 고등학생들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집단 성폭행한 사건이다.영화 '한공주'는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해 영화계에 충격을 준 작품이다. 열일곱 살 '한공주'(천우희)가 남학생들에게 성폭행당해 전학을 왔으나 갑작스레 찾아온 피의자들과 학부형들로 인해 피해자
제23대 대한법무사협회장 선거에서 이강천 후보(66·사진)가 신임 협회장으로 당선됐다.4일 대한법무사협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서울 논현동 법무사회관 연수원 강의실에서 전자투표로 치러진 제23대 협회장 선거 개표를 진행했다. 개표 결과 득표율 49.9%(6103표 중 3050표)를 기록한 이 후보가 차기 협회장으로 확정됐다.이 신임 협회장 당선자는 전국법원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을 맡아 법원 사법보좌관제를 도입하고, 미래등기시스템 졸속 도입 반대 서명 운동 등을 이끌었다. 현재는 법원공무원노조 동지회 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오는 27일 제62회 정기총회에서 공식 취임할 예정이다.권용훈 기자
“북한에서 무슨 풍선이 날아왔다고 하는데. 재난문자라고 뭐가 온 건 봤는데, 도대체 뭘 하라는 건지… 그냥 꾹 눌렀더니 없어지더라고요.”경기 용인시 마평동에 거주하는 고모씨(90)는 지난달 28일 도에서 발송한 북한 오물 풍선 위급 재난문자 내용을 두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 하나도 모르겠더라”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4일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위급한 재난문자에 대피 사유, 방법 등의 구체적 내용을 포함하도록 하는 조례 유무가 지역별로 제각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물 풍선’ 사태를 계기로 관련 조례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경고는 고맙지만…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요” 불친절한 위급 재난문자경기도는 5월 28일 오후 11시 34분 도내 군부대(수도군단)가 북한의 대남 전단 추정 미상 물체를 식별함에 따라 도 민방위경보통제소와 연결된 비상 전화로 접경 지역을 포함한 13개 시·군(파주, 포천, 고양 등)에 재난문자 발송을 요청했다.국민의힘 소속 이채영 경기도의원(비례대표)에 따르면 군에서 오후 11시 3분에 요청한 뒤 시군별 중앙통제소에서 30분간 상황 공유 및 판단 끝에 재난 문자를 작성해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30분의 고민을 거쳐 보내진 재난문자가 긴급 단계만 가장 높은 ‘위급’으로 설정해놓고 막상 상황·대피법 등의 설명은 불충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