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일 일본 공영방송 NHK에 따르면 하야시 외무상은 인도·태평양에 관한 세션에 참석해 중국과 러시아의 군사 협력 강화, 북한의 잇따른 탄도미사일 도발로 일본을 둘러싼 안보 환경이 매우 긴박하고 복잡해졌다고 지적하며 이같이 밝혔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12월 3대 안보 문서를 개정해 '반격 능력' 보유, 방위비 대폭 증액, 오키나와현 일대의 방위력 증강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하야시 외무상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부과가 일본의 대러시아 정책 전환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대러시아 제재는 우크라이나가 내일의 동아시아일 수도 있다는 위기감과 힘에 의한 일방적 현상변경을 용납할 수 없다는 신념에서 비롯된 조처라고 설명했다.
하야시 외무상은 "주요 7개국(G7) 의장국,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사회에 대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뮌헨 방문 기간에 박진 외교부 장관과 만나 한일 최대 현안인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배상 문제를 논의하고,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과도 회담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