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C 성명…"北, 불안정 초래하는 행위 중단하고 대화 복귀해야"

美 "北ICBM발사 강력규탄…美·韓·日안전위해 필요조치 다할것"
미국 정부는 18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과 관련, "이번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는 대변인 명의의 성명을 내고 "미국은 북한의 ICBM 테스트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NSC는 "국가안보팀은 동맹 및 파트너 국가와 함께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면서 "미국은 미국 본토와 동맹국인 한국, 일본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NSC는 북한의 ICBM 발사가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았다는 인도·태평양사령부의 평가를 언급한 뒤 "이번 발사는 불필요하게 긴장을 고조시키고 역내 안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위험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발사는 북한이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북한 주민의 안녕보다 우선시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우리는 모든 국가가 이번 (결의) 위반을 규탄할 것과 북한에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동을 중단하고 진지한 대화에 참여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후 5시 22분(한국시간)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성명을 내고 "미국은 이런 행위들을 규탄하며, 북한이 불법적이고 불안정을 유발하는 행위들을 추가로 하지 않도록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사령부는 또 "우리는 이번 사건이 미국의 인력, 영토 또는 동맹국에 즉각적인 위협이 되지는 않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상황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대한민국과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은 철통같이 유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美 "北ICBM발사 강력규탄…美·韓·日안전위해 필요조치 다할것"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