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30여 단체 9백여 명 활동…사명감으로 책임 있는 활동 다짐
[튀르키예 강진] 한국 구호단체 연합 KCOC, 3백억원 규모 지원 발표
국제개발협력민간협의회(KCOC)는 18일 강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시리아에 총 300억원 규모의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내 140여 개 국제 구호 개발 및 인도적 지원 비정부기구(NGO) 연합체인 KCO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국 민간단체 튀르키예-시리아 재난대응 KCOC 공동행동'을 발표했다.

KCOC는 발표문을 통해 440만 후원자와 함께하는 회원단체는 재난 직후 신속하게 긴급구호에 착수했고, 현재 30여 단체 소속 9백여 명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정적으로는 현재 130억원 규모의 지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총 300억원으로 지원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구조 수색의 초기 긴급구호 단계가 지나 일상으로 복귀하기 위한 복구 및 재건 단계로 돌입할 때 임시 주거 및 생필품 지원, 식량과 식수 및 생계지원, 보건 위생 및 의료지원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KCOC는 한국 국민의 온정과 성의를 대신 전달한다는 사명감을 가지고 인도주의 원칙에 따른 구호 활동과 피해 주민 지원에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국제사회 일원으로서 국제 규범과 조정체계 아래에서 협력하고, 지원 과정에서 현지의 문화와 관습을 존중하며, 시민들의 후원금을 투명하고 책임 있게 사용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튀르키예 강진] 한국 구호단체 연합 KCOC, 3백억원 규모 지원 발표
조대식 KCOC 사무총장은 "지진 대응을 위한 한국 정부와 민간의 공조 및 협력에 대해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며 "한국 국제구호 개발 단체의 노력은 우리 국민의 관심과 함께 재난 극복에 크게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번 민간단체들의 300억원 규모 대응 계획이 국제사회에서 글로벌 중추 국가로서 책무를 다하려는 우리 국가와 국민의 염원에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형 재난 대응에서 정부와 민간의 관계는 마치 동맥과 실핏줄의 관계와 같다"며 "KCOC 회원단체들의 강점은 정부가 직접 도달할 수 없는 곳까지 도달할 수 있는 실핏줄과 같은 현장 연계망"이라고 자부했다.

KCOC는 지난 2020년 국제사회 코로나19 퇴치를 위한 한국 구호 개발 민간단체들의 600억원 규모 '코로나19 대응 KCOC 어필'을 발표한 바 있다.

KCOC는 현재 100여 개국에서 연간 약 7천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과 구호 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