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영도구, 청학수변공원에 바닷물 활용 풀장 조성 검토
부산 영도구는 청학수변공원에 바닷물을 이용한 풀장을 조성하는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영도구는 최근 관광사업 활성화 등을 위해 청학수변공원을 친수공간으로 만들기 위한 용역에 들어갔다.

해수 풀장은 이 용역에서 검토하는 핵심사업 중 하나다.

구는 공원 내 해수 풀장을 조성할 수 있는 공간이 세로 127m, 폭 36m 정도인 것으로 보고 있다.

수질이 중요한 요소여서 우수관로를 다른 곳으로 옮기고, 살균 여과 장비를 설치했을 때 해수풀을 만들 정도로 물이 정화되는지 등을 중요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구는 공원 내 주차장과 해수풀 이용자를 위한 샤워장 조성도 함께 검토한다.

해수풀 주변에 음악분수 등을 만드는 것도 구상하고 있다.

구는 영도구가 바다로 둘러싸여 있지만, 물놀이 공간은 부족해 관광객을 유입하기 위해서는 해수풀이 필요하다고 본다.

청학수변공원은 부산항대교의 야경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으로, 최근 방문객 수도 급증했고 부산항대교 아래 구립 캠핑장과도 가까워 관광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했다.

영도구 관계자는 "용역에서 해수를 이용한 풀장 조성이 가능하다고 나와야 구체적인 계획을 추진할 수 있다"면서 "이르면 내년 개장을 목표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