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단체인 '북한동포직접돕기운동 대북풍선단'의 이민복 단장이 전단 풍선을 날릴 때 사용했던 트럭이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전소해 수사 중인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대북전단 날릴때 사용했던 트럭 세달전 불타…방화혐의 조사중
16일 경기 포천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2일 오전 1시 20분께 포천시에 있는 이 단장 주거지 인근에서 주차된 5t 트럭이 전소됐다.

이 단장은 경찰의 신변 보호 대상으로, 주거지 주변에도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는데 여기에 유력 방화 용의자의 모습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용의자를 특정하려고 수사하고 있지만 이 단장의 주거지가 민가와 떨어져 있어 목격자 등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는 아직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단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나를 해치려 집안에 들어오려다 개들이 짖어서 실패하고 차에 불을 지른 게 아닌가 생각된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