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근, 이중섭 등 한국 근대 미술사 거장의 작품부터 안젤름 키퍼, 마크 퀸 등 유럽 미술 작품까지 가나아트가 지난 40년간 수집해 온 작품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가나아트는 17일부터 서울 종로구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창립 40주년 기념 '1983-2023 가나화랑-가나아트' 전시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는 1983년 가나화랑(가나아트 전신)이 설립된 이래 40년에 걸쳐 수집해온 다양한 작품 60여점을 선보인다.

구본웅, 김환기, 나혜석, 박수근, 이중섭, 이인성, 정규, 함대정 등 한국 작가 작품은 물론 유럽 시장에서 주목받는 안젤름 키퍼, 안토니 곰리의 회화와 조각, 가나화랑·가나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세자르 발다치니, 안토니 타피에스, 미켈 바르셀로, 마크 퀸의 작품이 전시된다.

또 국내외 미술품을 소개하는 갤러리에 그치지 않고 미술전문지 '가나아트'를 펴내는가 하면 미술경매 법인인 서울옥션을 세우는 등 미술 시장에서 다양한 행보를 펼쳐온 가나아트의 발자취를 되짚는 전시도 함께 배치했다.

가나아트가 개최한 720여회의 전시 포스터와 도록을 모아 한국 미술시장의 과거와 현재를 엿볼 수 있도록 했다.

가나아트는 "지금껏 이룬 영역의 확장과 작품 수집의 궤적이 곧 가나아트의 정체성"이라고 수집품을 중심으로 40주년 기념전을 열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전시는 다음달 19일까지 이어진다.

박수근부터 안젤름 키퍼까지…가나아트 창립 40주년展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