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지하철참사유가족위서 자격 없는 분은 배제"
홍준표 대구시장은 16일 대구지하철참사 20주기를 앞두고 "(참사) 유가족위원회에 유가족 자격이 안 되는 분이 있다면 배제 절차를 취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올해는 부상자분들이 요구하는 부상자 치료 연장도 추진하고 시장이 참사 현장에 가서 헌화도 할 것"이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이번 주 토요일 열리는 추모식에 세월호 참사, 이태원 참사, 민주노총, 시민단체 등이 모여 매년 해오던 추모식을 이상한 방향으로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면서 "20여 년이 지난 참사가 이제 와서 정쟁의 도구로 이용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홍 시장은 또 "대구지하철 참사 사건은 그동안 국민 성금과 시민들의 진심 어린 노력으로 그 상처가 대부분 아물었고 참사를 잊지 않기 위해 시민안전테마파크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