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 방법도 기존 기수제에서 '학기제'로
제주 중학생 공립대안교육기관 명칭 '꿈샘학교'로 변경
제주 탐라교육원은 중학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공립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명칭을 기존 '함성교실'(함께 배우고 성장하는 교실)에서 '꿈샘학교'(꿈이 샘솟는 학교)로 변경했다고 16일 밝혔다.

또한 그동안 연 4회 학생을 모집해 기수제로 운영해왔으나 올해부터는 학기제로 운영한다고 덧붙였다.

기존 기수제 운영 결과 단기 체험형 프로그램 운영과 반복 운영에 따른 기수별 행정력 중복, 재위탁학생 증가 등의 문제가 거론돼 학생, 학부모, 교직원 의견을 모으고 대안교육운영위원회 협의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교육원 측은 설명했다.

명칭도 도민 공모를 통해 학기제에 맞고 편안한 느낌의 단어를 채택해 변경했다.

꿈샘학교는 '다양한 교육활동을 통해 각자의 꿈을 찾고 위기를 극복해 올바른 성장을 지원한다'는 목표를 토대로 보통교과, 대안교과, 창의적 체험활동 등 다양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기당 정원은 20명이다.

2월 강사협의회, 3월 학교 설명회 등을 거쳐 도내 학업중단 위기 중학생을 대상으로 3월 22일∼4월 3일 정시모집, 5월 9∼16일 수시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그동안 함성교실에는 시범운영을 시작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119명이 참가해 102명이 학업중단 위기 극복, 자존감 회복, 대안 교과 연계 자격증 취득을 통한 진로 역량 강화 등의 성과를 냈다.

탐라교육원 관계자는 "새로운 교육과정에 맞는 교육을 운영해 학업중단 예방뿐 아니라 학생들이 올바른 인성을 함양하고 진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