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 장군 장녀 등 '6·25 정전 70주년 고문위원' 위촉
6·25전쟁 정전 7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각계 원로 인사들이 힘을 보탠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7일 서울에서 '6·25전쟁 정전 70주년 사업 고문 위원 위촉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백선엽 장군 장녀 백남희 여사를 비롯해 김황식 전 국무총리, 김형오 전 국회의장, 신영균 전 의원, 최치훈 삼성물산 고문, 송상현 서울대 명예교수 등 6명이 고문 위원으로 참가해 박민식 보훈처장 등과 정전 70주년 기념사업 추진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백남희 고문은 6·25전쟁 다부동 전투 승리의 주인공이자 제 7·10대 육군참모총장을 역임한 고(故) 백선엽 장군의 딸로 현재 백 장군의 삶과 정신, 호국과 보훈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직접 발로 뛰고 있다.

김황식 고문은 감사원장·대법관 등을 역임했고 6·25전쟁 60주년인 2010년부터 정전 60주년인 2013년까지 국무총리 재임 시절 참전국과의 동맹 외연 확대에 기여했으며, 현재 안중근의사숭모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김형오 고문은 18대 전반기 국회의장 재임 중 한미 의회 간 외교협력 관계 발전과 참전국인 그리스·터키와의 우호 관계 증진을 끌어냈으며,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장을 지냈다.

신영균 고문은 6·25전쟁을 직접 겪은 세대이자 1964년 개봉한 6·25전쟁 영화 '빨간 마후라'에서 공군 전투 비행사로 열연했다.

최치훈 고문은 제13대 육군참모총장 및 6·25전쟁 무공수훈자인 고 최경록 선생의 아들이자 상해임시정부 주석이었던 독립유공자 이동녕 선생 증손녀 이용은 여사의 남편으로 보훈 명문가 일원이다.

송상현 고문은 독립유공자 고하(古下) 송진우 선생의 손자다.

보훈처는 고문위원단의 보훈과 연계된 경력, 외교적 역량, 대한민국 발전에 기여한 발자취 등이 정전 70주년 사업의 성공적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