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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상장사 '혹한기'…3분기 연속 순익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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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1분기 증가세로 돌아설 듯
    세계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세 분기 연속 감소했다. 미국 정보기술(IT) 대기업의 순이익이 크게 줄어든 데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등 제조업의 실적이 악화한 영향이다.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세계 상장기업 1만1000곳의 작년 4분기 순이익은 9125억달러(약 1170조원)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 줄었다.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하면서 세계 경제에 타격을 준 2020년 2분기(64% 감소) 후 가장 큰 폭으로 순이익이 감소했다. 17개 업종 가운데 14개 업종의 순이익이 1년 전보다 줄었다. 미국 IT 대기업의 부진으로 정보통신업종의 순이익이 반토막 났다. 2020년 2분기 정보통신업종은 전체 상장사 순이익의 23%를 벌어들였지만, 작년 4분기 이 비율은 7%로 떨어졌다.

    메타(옛 페이스북) 애플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미국 5대 IT기업의 순이익도 모두 줄었다. 아마존은 물가 급등과 클라우드사업 성장 둔화로 순이익이 98% 급감했다. 메타는 온라인 광고사업 부진으로 순이익이 55% 줄었다.

    IT 대기업의 부진은 제조업에도 영향을 미쳤다. 반도체와 전자부품 기업이 속한 전자업종은 순이익이 20% 줄었다. 인텔은 스마트폰과 데이터센터 투자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금융업종에서도 미국 금융 대기업 여섯 곳 가운데 네 곳의 이익이 감소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융긴축을 서두른 결과 기업들의 인수합병(M&A)과 자금 조달이 줄어든 탓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 상장기업의 순이익이 네 분기 만에 증가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폭은 1%에 그칠 전망이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시장의 가치관이 정상화되는 데 한두 분기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쿄=정영효 특파원 hug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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