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는 오는 4월 1일부터 ‘광주다움 통합돌봄’ 사업을 시작한다고 15일 밝혔다. 당장 돌봄이 필요하지만 기존 정책의 빈틈에 있는 시민을 위한 지역사회 통합돌봄 사업이다.

광주시는 전 생애주기 통합돌봄 서비스망 구축을 목표로 시비 79억원, 구비 23억원 등 10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서비스 대상은 경제적 형편이 아닌 돌봄의 필요 정도에 따라 결정한다. 동 행정복지센터 사례관리 담당자가 신청받은 뒤 가정 방문을 통해 돌볼 가족이 없고 기존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지원 대상을 발굴한다.

사각지대에 있는 시민에게 ‘광주 플러스(+) 돌봄’ 서비스를 지원한다. 취사·청소·수발 등의 가사, 병원·관공서 동행, 의사 방문 진료, 인공지능(AI) 안부 전화, 집수리 및 대청소, 단기 보호 등 7개 분야에서 도움을 준다. 동행 지원은 병원 진료, 검사, 처방 약 구매 등까지 제공한다. 광주시민 절반가량인 기준 중위소득 85% 이하 소득자는 1인당 연간 150만원 한도에서 시·구비 지원을 받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류미수 시 복지건강국장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시도하는 만큼 제도를 계속 보완해 소외 없는 시민 돌봄 도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