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스, 中함정 '레이저 투사'에 발끈…중국 대사 초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남중국해서 적대 행위 늘어나"…전날 외교부 항의 성명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중국 함정이 자국 선박을 향해 레이저를 투사한 것과 관련해 외교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날 주필리핀 중국 대사인 황시롄을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마르코스는 황 대사에게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어부들에 대한 중국의 적대적 행위가 늘어나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지난 6일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투사했다.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는 일부 필리핀군 병력과 군함이 배치돼 있다.
이에 필리핀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마르코스 대통령이 지난달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해상에서의 갈등을 대화와 외교로 풀기로 합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공격 행위가 발생해 실망스럽다"면서 "이는 우리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우리 해역에서 적법한 대응을 했다"고 맞섰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외에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곳이다.
한해 물동량이 3조 달러(약 3천851조 원)에 달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해양생물 등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의 주장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함정을 배치하는 등 수시로 무력 시위를 벌여왔다.
/연합뉴스

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전날 주필리핀 중국 대사인 황시롄을 초치해 강하게 항의했다.
마르코스는 황 대사에게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해안경비대와 어부들에 대한 중국의 적대적 행위가 늘어나고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앞서 지난 6일 남중국해의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서 음식과 군용 물자 보급 작업을 지원하던 필리핀 선박을 향해 중국 함정이 레이저를 투사했다.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위치한 세컨드 토마스 암초 지역에는 일부 필리핀군 병력과 군함이 배치돼 있다.
이에 필리핀 외교부는 전날 성명을 내고 "마르코스 대통령이 지난달에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주석과 해상에서의 갈등을 대화와 외교로 풀기로 합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런 공격 행위가 발생해 실망스럽다"면서 "이는 우리의 주권과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중국 외교부는 "우리 해역에서 적법한 대응을 했다"고 맞섰다.
남중국해는 중국과 필리핀 외에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 주변 국가들이 영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는 곳이다.
한해 물동량이 3조 달러(약 3천851조 원)에 달하고 석유와 천연가스, 해양생물 등 자원이 풍부한 지역이다.
지난 2016년 국제상설재판소(PCA)는 남중국해에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긋고 선 안쪽 90%가 자국 영해라고 고집하는 중국의 주장을 국제법상 근거가 없다고 판결했다.
이후에도 중국은 필리핀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 함정을 배치하는 등 수시로 무력 시위를 벌여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