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김범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충북 청주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시장에 와 보면 제가 왜 대통령이 되었고, 제가 누구를 위해서, 그리고 무엇을 위해서 일해야 되는지 정말 가슴으로 느끼게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시장 상인들과의 대화를 마치고 마무리 발언을 통해 “고물가에 가스비, 전기료, 공공요금 등으로 서민, 자영업자, 소상공인 여러분들 정말 생활하시기 어렵고 사업하시기 어려운데, 저희도 죽도록 일하겠다”며 이같은 소회를 밝혔다.

윤 대통령은 “선거 때도 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을 찾아뵈면 늘 힘이나 그곳에서 받은 에너지로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던 것 같다”며 “취임한 이후에도, 전국으로 지방 출장을 나가서도,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의 상인들을 찾아뵈면 모두 이렇게 열심히 사시고, 고생하시는데, 제가 더 열심히 해야되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이어 “육거리 시장의 시설개선을 위해서 저희가 더 노력하겠다”며 “걱정하지 마십시오. 여러분들 모두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다시 사무실에 돌아가면 여러분들 민생을 꼼꼼하게, 대통령이라고 큰 일만 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잘 챙길 테니까 염려하지 말라”고도 했다.

이날 청주 육거리시장 방문에는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과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영환 충북지사 등이 동행했다.

윤 대통령은 간담회에 앞서 시장 곳곳을 둘러보며 상인들과 인사를 나누고 옥수수, 떡, 약도라지 쌀 조청, 찹쌀 꽈배기 등 다양한 제품을 구매했다.

오형주 기자 oh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