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서울개발나물·선제비꽃 사는 원동습지서 '풀베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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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원, 시민과 함께 햇빛 가리는 억새·갈대 제거
멸종 위기인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을 지키기 위해 15일 경남 양산시 원동습지에서 시민들이 억새와 갈대를 제거하는 풀베기 행사가 진행된다고 국립생태원이 14일 밝혔다.
서울개발나물(국명)은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지정돼있다.
습지나 물기가 많은 곳에 서식하는데 과거 서울·호남·경남 등지에 자생한 기록은 있으나 현재는 양산시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세계적으로도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한다.
서울개발나물이라는 이름도 1902년 서울 청량리에서 처음 발견돼 붙었다.
1967년 서울 구로구 오류동 습지에서 채집된 뒤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줄 알았다가 2011년 양산시에서 다시 서식이 확인됐다.
선제비꽃(국명)도 서울개발나물과 마찬가지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이다.
제비꽃과 여러해살이풀로 저지대 습지에서 살아간다.
선제비꽃도 재작년 경기 일대에서 자생이 확인되기 전까지 양산시가 유일한 서식지였다.
세계적으론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한다.
양산 원동습지는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이 함께 자생하는 국내 유일한 곳이다.
그간 원동습지에서 물억새 등 서울개발나물·선제비꽃 경쟁식물이 늘어나고 참느릅나무 등 목본식물이 침입하는 상황이 이어져 대책이 시급했다.
일본 최대 유수지인 와타라세 유수지에서는 선제비꽃을 지키기 위해 풀베기에 더해 서식지 불태우기로 경쟁식물을 제거한 사례가 있다.
원동습지에선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불태우기는 하지 않고 햇빛을 가려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 생장을 막는 억새와 갈대를 없애는 풀베기만 이뤄진다.
/연합뉴스


습지나 물기가 많은 곳에 서식하는데 과거 서울·호남·경남 등지에 자생한 기록은 있으나 현재는 양산시에서만 서식이 확인된다.
세계적으로도 한국과 일본에만 분포한다.
서울개발나물이라는 이름도 1902년 서울 청량리에서 처음 발견돼 붙었다.
1967년 서울 구로구 오류동 습지에서 채집된 뒤 발견되지 않아 멸종된 줄 알았다가 2011년 양산시에서 다시 서식이 확인됐다.

제비꽃과 여러해살이풀로 저지대 습지에서 살아간다.
선제비꽃도 재작년 경기 일대에서 자생이 확인되기 전까지 양산시가 유일한 서식지였다.
세계적으론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에 분포한다.
양산 원동습지는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이 함께 자생하는 국내 유일한 곳이다.
그간 원동습지에서 물억새 등 서울개발나물·선제비꽃 경쟁식물이 늘어나고 참느릅나무 등 목본식물이 침입하는 상황이 이어져 대책이 시급했다.
일본 최대 유수지인 와타라세 유수지에서는 선제비꽃을 지키기 위해 풀베기에 더해 서식지 불태우기로 경쟁식물을 제거한 사례가 있다.
원동습지에선 산불이 발생할 우려가 있어 불태우기는 하지 않고 햇빛을 가려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 생장을 막는 억새와 갈대를 없애는 풀베기만 이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