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산·학·관 기반 자율주행 실증도시 도약 '시동'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된 전북 익산시가 자율주행 실증도시 도약을 위한 산·학·관 협조체계 구축에 시동을 걸었다.

시는 원광대학교와 공동으로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의 도약을 위해 '2023년 자율주행 자동차 산학 포럼'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원광대 미래 자동차 인력양성개발사업단 주최로 개최된 이번 포럼은 지역대학, 연구기관 전문가, 기업, 자율주행차 연구회 회원 등 40여 명이 참석, 관련 기술 동향과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도시 전략을 논의했다.

또 앞으로 시와 산·학·관 기반의 지속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기로 약속했다.

익산시는 지난해 KTX 익산역과 연계한 5개 노선이 국토교통부의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로 지정받았다.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지구는 총 5개 노선, 10.7km이다.

익산역을 기점으로 1구간은 배산체육공원까지, 2구간은 익산고속버스터미널, 3구간은 원광대병원, 4구간은 전북대 익산캠퍼스, 5구간은 역골 주차장까지다.

시는 올해부터 2026년까지 연차적으로 익산역을 중심으로 배산체육공원, 시외버스터미널, 대학교 노선 등을 이동하는 자율주행 자동차 시범운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열차 운행체계 개편과 서해선 개통, 새만금항 인입 철도 신설 등 늘어나는 철도 수요를 바탕으로 KTX 익산역에 추진 중인 광역복합환승체계와 자율주행 서비스를 결합해 이용자에게 교통 편의를 제공할 계획이다.

자율주행 관련 민간기업은 이 시범지구에서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여객·화물의 유상 운송을 할 수 있고, 임시운행 허가 시 자동차 안전기준 면제 등 규제 특례를 받아 사업목적에 적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익산은 도심에 인구가 밀집한 고밀도 압축도시로, 격자형 도로망을 갖춰 자율주행 실증에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면서 "이번 포럼은 기술 기반의 자율주행산업을 선도하기 위한 지역대학과 긴밀한 협력 토대를 마련한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