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위탁가정 아동 양육환경 전수조사…생계비도 점검
서울 송파구(구청장 서강석)는 위탁가정과 공동생활가정의 아동 양육상황을 전수조사한다고 14일 밝혔다.

점검 대상은 부모의 빈곤·이혼·질병·가출·학대 등의 이유로 위탁가정 30세대와 공동생활가정 7개소에서 보호받는 아동 79명이다.

구는 2∼3월을 집중 점검 기간으로 정하고 보호 대상 아동이 주거·안전·사회·교육 등 여러 방면에서 적절하게 양육되는지를 살핀다.

지원되는 복지급여가 적절하게 쓰이는지도 점검한다.

그동안 위탁 아동의 양육상황을 점검하는 부서와 생활비를 관리하는 부서가 달라 각기 비정기적으로 점검이 이뤄졌다.

이번 전수조사에서는 양육상황을 점검할 때 양육보조금, 아동 용돈, 학업 유지비, 취업준비금 등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함께 살핌으로써 보호아동의 경제적 안전까지 꼼꼼히 챙길 수 있을 것으로 구는 기대했다.

구는 점검 결과 아동 양육비가 다른 목적으로 사용된 것이 확인되면 부정수급자를 신고하고 보장 비용 징수 절차에 따라 환수 조치를 의뢰할 계획이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최근 난방비 인상 등 고물가 위기가 보호 대상 아동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경제적 안전까지 세심하게 챙기겠다"며 "보호 대상 아동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기적으로 양육상황을 점검하고 관련 기관과 연계해 촘촘한 아동 안전망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