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말 생전 사진 담은 추모집 발간…5월 6∼9일 고인 작품 11편 상영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1주기 행사 다채…추모집·상영전
오는 5월 고(故) 강수연 배우 1주기를 앞두고 결성된 '강수연 추모사업 추진위원회'는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추모사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추진위는 올해 4월 말 추모집을 낼 예정이다.

추모집에는 가족이 간직해온 사진을 비롯해 고인이 영화제나 촬영장에서 활동했던 당시를 기록한 사진 등이 담긴다.

사회 각계 인사들이 소장한 사진도 포함될 예정이다.

5월 6∼9일에는 고인의 생전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추모 상영전은 6일 서울 상암동 한국영상자료원과 7∼9일 메가박스 성수에서 나눠 열린다.

개막작 '씨받이'(1986)를 시작으로 '미미와 철수의 청춘스케치'(1987), '아제아제 바라아제'(1989), '경마장 가는 길'(1991), '그대 안의 블루'(1992),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1995), '처녀들의 저녁식사'(1998), '송어'(1999), '달빛 길어올리기'(2010), '주리'(2013), 고인의 유작 '정이'(2023)까지 총 11편이 나눠 상영된다.

추진위는 작품 상영과 함께 다양한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강수연, 영화롭게 오랫동안' 1주기 행사 다채…추모집·상영전
영화계가 한뜻이 돼 꾸린 추진위는 임권택 감독이 명예위원장을, 김동호 전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배우 박중훈과 예지원이 부위원장을, 배우 안성기, 이덕화, 권해효를 비롯해 연상호, 봉준호 감독, 고인의 동생인 강수경 씨 등이 추진위원으로 참여했다.

추진위는 운영·홍보위원을 포함해 총 28명으로 꾸려졌다.

생전 '원조 월드스타'로 불린 배우 강수연은 작년 5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자택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의식불명 상태로 병원 치료를 받다 세상을 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