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 그래픽 처리 위해 만들어
텍스트·음성 데이터 등 다룰땐
시간·비용·전력 효율성 떨어져
아마존, 웹에 자사 반도체 활용
영상인식 속도 8배 끌어올려
메타도 현재 반도체 개발 집중
최근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인공지능(AI) 서비스가 확산하면서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음성인식, 영상 진단, 자율주행 등 AI 기반 서비스를 고도화해 상용화하려면 데이터를 더 많이,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AI 반도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들은 현재 널리 활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보다 AI 서비스에 더 특화된 반도체를 개발하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구글도 테슬라도…AI 반도체 경쟁
12일 IT업계에 따르면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 시가총액 상위 IT기업 10곳 모두 AI 반도체 사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사업에 적용하는 사례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이 아마존의 클라우드 자회사 아마존웹서비스(AWS)다. AWS는 추론형 AI 반도체 ‘인퍼런시아’의 두 번째 모델을 작년 말 공개했다. 2019년 첫 번째 모델을 내놓은 지 3년 만이다. AWS는 데이터센터와 AI 스피커 ‘알렉사’의 음성인식 서비스, 영상인식 서비스 등에 자사 인퍼런시아를 쓰고 있다.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은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활용하고 있고 메타(옛 페이스북)는 개발 중이다. 중국 텐센트(즈샤오), 바이두(쿤룬)도 자체 칩을 공개했다. 전기자동차기업 테슬라는 2019년부터 사내에 반도체팀을 운영하고 있다. 2021년엔 독자 설계한 AI 반도체 D1을 공개했다. 테슬라는 AI 반도체를 자율주행 보조기능(오토파일럿) 등에 적용한다.
그래픽=허라미 기자
맞춤형 반도체…속도 수배 빨라
주요 기업이 AI 반도체 개발에 공을 들이는 것은 △서비스 고도화 △비용 효율화 △전력 소모 절감 등에서 GPU보다 획기적으로 높은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AWS가 대표적인 사례다.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를 데이터센터에 적용해 컴퓨팅 서비스 비용을 GPU를 쓸 때보다 최대 70% 줄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시간 기준 데이터 처리량은 최대 2.3배 늘렸다. 영상인식 서비스 속도는 8배까지 끌어올렸다.
기존 AI 서비스는 게임 그래픽용으로 개발된 GPU에 의존해왔다. GPU가 중앙처리장치(CPU)에 비해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대규모 데이터 처리에 적합했기 때문이다. 일반 컴퓨터의 두뇌 격인 CPU는 통상 데이터를 순서대로 하나씩 직렬 처리하기 때문에 대규모 데이터를 다루려면 시간이 오래 걸린다. 이에 비해 GPU는 여러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하는 병렬 구조다.
GPU는 애초에 그래픽 처리 용도로 개발됐기 때문에 텍스트나 음성 데이터 등을 처리할 때 시간·비용·전력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기업들은 개별 AI 알고리즘에 맞게 AI 반도체를 설계해 특정 데이터 처리에 집중하도록 하고 있다. 특정 AI 서비스를 위한 ‘맞춤형’ 두뇌를 만들어 데이터 연산 성능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자율주행 등 상용화엔 ‘필수’
AI 반도체는 일부 차세대 AI 서비스에선 ‘없으면 안 되는’ 요소다. 자율주행이 대표적이다. 차량 전후좌우 방향 영상이나 레이저 반향 데이터를 비롯해 교통 신호, 노면 상황, 위치, 일대 교통량 등 각종 정보를 실시간 동시 처리해야 한다. 연산 속도가 안전과 직결되기 때문에 본격 상용화를 위해선 고성능 AI 반도체가 필수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세계 AI 반도체 시장이 2020년 121억달러(약 15조3730억원)에서 내년 343억달러(약 43조5780억원)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2030년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시장에서 AI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33%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가트너는 “데이터센터와 에지컴퓨팅, 각종 단말기 등에서 AI 기술 적용이 늘어나면서 분야별로 최적화된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쿼드메디슨이 글로벌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마이크로니들 제형의 이질(Shigella) 백신과 장티푸스 백신의 마이크로니들패치(MAP) 공동연구개발을 진행중인 가운데, 장티푸스 백신 MAP의 임상 진입을 가속화하기 위해 GLP 비임상 시험을 추가하는 계약 변경 건을 지난 29일 공시했다.양사는 지난 2022년 GSK가 개발 중인 Shigella 백신에 쿼드메디슨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을 접목하는 내용의 공동연구 및 물질이전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후 해당 연구를 이미 허가 된 장티푸스 백신 (TCV) 영역까지 확대했다.특히 쿼드메디슨은 단계별 마일스톤 계약 구조를 통해 각 개발 단계마다 기술적 성과를 입증하며 협업 범위를 점진적으로 넓혀, 글로벌 제약사로부터 지속적인 신뢰를 확보하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이번 계약은 2024년 체결한 마일스톤 계약 내용에 반복투여 독성시험 및 피부 자극·감작성 시험이 추가되는 것으로, 양사는 향후 해외 임상 진입을 위한 필수 비임상 안전성 자료를 속도감 있게 확보하는 데 합의했다. 이에 쿼드메디슨은 약 12개월간 70만달러 규모의 연구개발 비용을 추가로 수령해 해당 연구개발을 이어가게 됐다.쿼드메디슨은 이에 대해 글로벌 제약사와 비임상 단계에서 지속적인 기술 검증을 통한 신뢰 확보일 뿐 아니라 실질적 상업화에 한걸음 더 다가갔다는 측면에서 의미가 크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현재 임상 1상 시험 디자인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며, 글로벌 임상 단계 진입을 위한 준비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백승기 쿼드메디슨 대표는 “일반적인 신약개발 기업들이 대규모 선급금과 마일스톤 중심의 라이선스 계약을 통해 미래 가치를 선 반영하
한양대학교 교육협력병원 센트럴병원이 대웅제약과 함께 시흥·안산 지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반 병상 모니터링 시스템 ‘씽크(thynC)’를 전 병상에 도입했다고 30일 밝혔다. 병원은 이를 계기로 환자 안전성을 강화하고 의료진의 업무 효율을 높이는 등 미래형 스마트병원으로의 도약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최근 고령 환자 증가와 중증·만성질환 확대로 인해 환자 상태를 더욱 정밀하게 모니터링해야 할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기존 생체신호 모니터링 방식은 의료진이 일정 간격으로 직접 데이터를 확인·기록해야 해 실시간 대응에 한계가 있었다. 이러한 가운데, ‘씽크’는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의료현장의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센트럴병원은 변화하는 진료 환경과 기존 시스템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환자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씽크를 259개 전 병상에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씽크는 환자의 주요 생체신호를 24시간 자동 감지해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통합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센트럴병원은 씽크를 도입함으로써 환자 상태 변화를 즉각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수 있는 입원환자 응급 대응체계를 한층 고도화했다. 입원 환자는 웨어러블 기기만 착용하면 정밀한 모니터링 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의료진은 환자의 이상 징후나 낙상 발생 시 실시간 알람을 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하다. 의료진의 업무 효율 역시 크게 향상됐다. 반복적인 생체신호 측정 업무가 줄어들고, 수집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 상태 변화를 지속적으로 분
공간전사체 분석은 세포 하나하나의 유전자 변화를 위치별로 읽어내는 차세대 생명과학 기술이지만, 데이터가 방대하고 분석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한계가 있었다. 스타트업 메테오바이오텍은 이를 정면으로 해결했다. 이 회사의 분석장비 ‘SLACS(Selective Laser Capture System)’는 적외선 레이저 펀칭 기술로 필요한 세포만 골라내 분석 속도를 수십 배 높였다. 공간전사체 분석에 필요한 데이터의 밀도가 비약적으로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비만약으로 ‘핫한’ 글로벌 제약사도 저희 분석장비를 두 대나 구매했습니다.”이충원 메테오바이오텍 대표는 “올해 판매한 차세대 공간전사체 분석장비 10대 가운데 대부분이 해외에서 팔렸다”며 “국내보다 글로벌 시장에서 더 큰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메테오바이오텍의의 주력 제품은 공간전사체 분석장비 ‘SLACS’다. 이 대표는 “공간전사체 분석의 병목구간을 돌파하기 위해 만든 장비”라고 소개했다. 쉽게 말해 상대적인 저비용으로, 빠른 시간 내에 공간전사체 분석이 가능해진다. 높은 분석비용과 처리 및 관리가 까다로운 데이터 양 때문에 발생하는 병목현상을 해결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국적 제약사 외에도 미국 메이오클리닉, 미시간주립대 같은 유수의 연구기관이 SLACS 도입을 결정했다. 국내에서도 5대 병원과 국가 연구기관이 도입을 완료했거나 설치를 협의 중이다.이 대표는 “처음부터 우수 연구성과를 빠르게 낼 수 있는 핵심 연구기관과 전문가 집단을 중심으로 장비를 공급했다”며 “연구 논문이나 학회 발표를 통해 제품 성능이 자연스럽게 검증되도록 했다”고 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