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경기침체 간신히 피해…작년 4분기 성장률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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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통계청은 작년 12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5%를 기록하며 4분기 전체로는 역성장을 겨우 면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영국은 작년 3분기 성장률이 -0.2%였기 때문에 4분기에도 역성장을 하면 기술적으로 경기침체에 진입할 상황이었다.
제러미 헌트 영국 재무장관은 "영국 경제가 생각보다 더 튼튼하다는 점이 확인됐지만 우리는 아직 숲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며 인플레이션 우려를 강조했다.
영국의 작년 경제 성장률은 4%로 주요 7개국(G7) 중에 가장 높다.
하지만 영국의 경제 규모는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여전히 0.8% 적다.
다른 주요 국가는 이미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넘어선 것과는 대조된다.
전문가들은 영국의 경기침체 진입은 시간 문제로 보고 있다.
ING의 이코노미스트 제임스 스미스는 영국 경제 성장률이 올해 1분기 -0.3∼-0.4%를 기록하고 2분기에도 마이너스일 것으로 예상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은 지난주 영국의 경기침체가 올해 1분기 시작해서 5분기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기간은 길지만, 가스 가격이 하락한 덕분에 정도는 심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