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천원 인상안에 반발 13일 기자회견 예정
광주 택시업계 "기본요금 4천600원으로 인상해야"
광주시가 올해 택시 기본요금을 4천원으로 올리는 내용의 인상안을 마련하자, 지역 택시업계가 반발하고 나섰다.

광주 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택시운송사업조합·전국택시노조광주지부 등 5개 택시 단체는 오는 13일 광주시청 앞에서 '택시요금 현실화'를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연다.

광주시는 기존 3천300원이던 택시 기본요금을 4천원으로 인상하고, 할증 시간을 앞당겨 조정하는 안을 마련해 최근 시의회 상임위 의견 청취 등을 했다.

택시업계 관계자는 10일 "4천원 인상이 확정될 경우 택시를 운행해도 향후 손해가 발생해 택시 경영에 최악의 사태가 발생한다"며 "2023년 광주 택시 기본요금을 2년 후 인상 조건으로 4천600원으로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야간 할증 시간 오후 10시~오후 4시 변동과 할증률 20~40% 적용, 광주 인근 시외요금 할증에 5천원을 합한 복합요금 설정, 2년마다 의무적 요금 조정 실시 등을 요구한다.

광주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택시요금 인상 폭을 논의하고 있는데, 용역에서는 3천800원, 4천원, 4천300원으로 올리는 3가지 방안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택시요금 인상안 등은 택시 정책심의위원회 심의, 시의회 의견 수렴, 물가 대책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