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산업국제박람회 신설…드론쇼, 국제철도산업전 개최
작년 전시장 가동률 2019년 수준 회복…관광마이스 활기
벡스코서 올해 대형 국제행사 줄 잇는다…"제2의 도약"
부산전시컨벤션센터인 벡스코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빠르게 정상화되면서 지역관광 마이스(MICE)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9일 벡스코에 따르면 지난해 벡스코에서 개최된 행사는 992건으로 2021년 대비 264건이 증가했다.

전시장 가동률은 56%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59%와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일상 회복 흐름에 맞춰 부산국제모터쇼,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 등 각종 행사를 정상 개최하기 위해 노력한 결과다.

벡스코에서는 올해도 각종 행사가 줄지어 개최된다.

오는 23일 드론 관련 최신 기술을 한눈에 보는 '드론쇼코리아'는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5월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는 철도 차량뿐 아니라 관련 인프라, 모빌리티까지 전시 품목을 확대하고,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장관회의도 동시 개최한다.

탄소중립 관련 국내 최대 규모 행사인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벡스코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중앙정부, 부산시, 대한상공회의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대기업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2030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지원하고 기후 위기 극복과 탄소중립에 관한 논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호텔&레스토랑 전시회', '부산비건라이프페어' 등 관광, 커피, 식품을 주제로 신규 전시회도 선보인다.

의학, 공학 등 다양한 분야 국제회의도 이어진다.

5월에는 아시아 10개국 이상 약 1천700여 명의 흉부외과 전문의가 모여 최신 수술 기법과 정보 등을 교류하는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ASCVTS)'가 열린다.

6월에 열리는 '국제내연기관협회회의(CIMAC)'에는 엔진 관련 전 세계 1천명 이상 전문가가 참석해 전시회와 기술 콘퍼런스를 한다.

9월 '세계현미경연맹총회(IMC)'에는 현미경 연구 분야 올림픽으로 현미경을 통해 연구하는 의학, 공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야 석학과 관련 산업계 전문가가 벡스코를 찾을 예정이다.

손수득 벡스코 대표는 "올해는 벡스코가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는 중요한 해로, 코로나19 이전 수준 이상으로 부산 경제와 마이스 산업이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며 "이와 함께 제3전시장 건립, 부산월드엑스포 유치 지원에서도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