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ST에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 개소

미세먼지 피해 예방 위한 조사·연구·교육·기술개발 수행

동남권 미세먼지 연구·관리센터(이하 센터)가 9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에 개소했다.

이날 UNIST에서 열린 센터 개소식은 울산시 서정욱 행정부시장과 UNIST 이용훈 총장, 김동진 국립환경과학원장, 홍동곤 낙동강유역환경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소개, 현판 제막, 미세먼지 저감 자발적 협약식 등으로 진행됐다.

센터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지난해 9월 환경부 공모에 선정돼 설치됐다.

동남권 관리권역에서 미세먼지로 인한 건강 피해를 예방하고 관리하기 위한 조사, 연구, 교육, 기술 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구체적으로는 동남권역 산업 기반과 지형적 특수성을 고려한 대기질 관리를 위해 과학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다.

이를 위해 ▲ 동남권 대기오염물질 배출 특성 규명과 배출량 DB 구축 ▲ 도시 규모 대기질 예보 체계 구축과 운영 ▲ 입체 관측과 화학 성분 감시 체계 구축 ▲ 해안 등 지형적 특성에 따른 대기 확산 영향 규명 ▲ 정책 이행 평가와 영향 평가 실시 지원 연구 등을 추진한다.

또 동남권 미세먼지 빅데이터 허브를 구축해 관련 연구자와 정책 결정자에게 공유하고, 교육·홍보 사업을 할 계획이다.

센터는 UNIST가 주관하며, 3개 연구팀과 정보관리팀, 사무국 등으로 구성된다.

UNIST와 부경대에서 8명 교수와 박사급 7명 등 50여 명 전문 연구 인력이 투입된다.

센터는 환경부에서 연간 4억6천만원, 울산시에서 연간 2억3천만원을 3년 동안 지원받을 예정이다.

서정욱 시 행정부시장은 "미세먼지 피해 예방에 센터가 큰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며 "센터 운영과 연구 사업에 울산시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