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0년간 대구 산불 피해 98.5%가 산불 조심 기간에 발생
최근 10년간 대구에서 매년 2~5월 사이에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대구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2022년까지 대구에서 산불 107건이 발생해 산림 130.47㏊가 불에 탔다.

이 가운데 71건(66.4%)은 산불 조심 기간인 2∼5월 사이에 발생했다.

이로 인한 피해 면적도 128.5㏊로 전체 면적의 98.5%를 차지했다.

산불 원인은 담배꽁초 투기 등으로 인한 입산자 실화가 60건(56.1%)으로 가장 많았고, 논ㆍ밭두렁 태우기 등으로 인한 소각행위가 13건(12.1%)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산불은 27건으로 최근 10년간 연평균 건수 10.7건 대비 2배 이상 많았다.

대구소방은 산불 발생이 잦은 시기가 시작됨에 따라 산불 재난관리 대책을 가동한다.

대구소방은 산불 조심 홍보 및 예방, 산불 진화대책 강화, 산불 대비 진화장비 점검 및 교육훈련 등에 나설 계획이다.

김봉진 대구소방안전본부 현장대응과장은 "건조한 봄철에는 작은 불씨가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산불 대책을 세우고 신속한 초동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