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째 시청 로비 농성 중인 보육 대체 교사들에게 철수 요청
강기정 광주시장 "대화·타협으로 사회서비스 종사자 처우개선"
강기정 광주시장은 27일째 시청 로비에서 농성 중인 보육 대체 교사들에게 철수를 요청했다.

강 시장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지난 6일 마감한 대체 교사 공모에서 42명 선발에 181명이 응시했다"며 "(기존 대체 교사) 모두를 채용하지 못하고 공개 경쟁을 진행하게 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이어 "당장 '청년 일 경험 드림' 행사를 비롯해 밀린 계획이 많다"며 "이제는 시청 로비를 비워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어렵겠지만 대화와 타협으로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의 숙원인 처우개선 로드맵을 만들겠다고도 약속했다.

민주노총 공공연대노조 광주본부와 소속 대체 교사들은 전체 대체 교사 85명 중 60여명이 다음 달이면 계약이 만료돼 해고 위기에 있다면서 지난달 13일부터 광주시청에서 숙식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광주시는 기간제 근로자를 2년을 초과해 고용하면 무기 계약 근로자로 보는 기간제법에 따라 고용 기간을 연장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