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이수희 구청장)는 암사역사공원 토지 보상에 속도를 내 2026년까지 공원을 완공하겠다고 8일 밝혔다.

강동구는 암사동 선사유적지 일대 11만198㎡에 유아숲놀이터, 숲체험장, 잔디마당 등을 갖춘 암사역사공원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해당 부지는 2006년 처음으로 공원 지정이 됐으나 보상 등의 문제로 사업 진행 속도가 더뎠다.

공원 지정 후 20년이 지나면 지정이 해제되는 만큼 구는 암사역사공원 조기 완공을 민선 8기 1호 공약으로 정해 사업에 속도를 내왔다.

구는 우선 올해 39억원을 투입해 토지 보상을 85.4%(토지면적 9만4천112㎡) 완료할 계획이다.

잔여 토지 1만6천86㎡에 대해서도 신속히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재원 확보 방안 등을 서울시를 비롯한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의할 방침이다.

구는 지난해 12월 설문조사를 벌여 공원 조성 방향과 선호시설 도입 등에 관한 주민 의견도 수렴했다.

이를 토대로 공원 조성계획을 새로 수립하고 설계용역에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구는 암사역사공원과 연계해 올림픽대로로 단절된 암사동 유적과 한강 수변을 녹지로 연결하는 '암사초록길 조성 사업', 고덕생태공원과 암사지구를 잇는 한강 수변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스카이워크 조성 사업' 등도 추진한다.

이수희 구청장은 "암사역사공원을 조기에 완공해 주민에게 살아 숨 쉬는 역사문화 체험의 장이자 쾌적한 공원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