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려줘' 외치면 119 출동…금천구, AI스피커로 1인가구 돌봄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고독사 예방을 위한 '인공지능(AI) 스피커 사업'을 시범 운영한다고 7일 밝혔다.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1인 가구에 AI 스피커 '누구'(NUGU)를 보급하고 이를 활용해 24시간 긴급 SOS 대응 등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대상은 구가 실태조사를 통해 확인한 고독사 고위험군 1인 가구 100명이다.

재단법인 행복커넥트와 협력해 사업을 추진한다.

대상자가 AI 스피커로 '살려줘', '구해줘' 등 위험신호를 보내면 24시간 운영하는 관제센터에서 즉시 119와 연계해 구조한다.

또한 감성 대화(말벗), 음악 재생, 부정적 단어 사용 시 심리 상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48시간 이상 스피커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동주민센터에서 직접 안부를 확인한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AI 스피커 사업으로 24시간 응급상황 대응체계를 구축해 이웃과 함께 살기 좋은 따뜻한 금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