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차관 "중앙의료원 병상축소 우려 알아…확대 적극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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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차관은 이날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3년 제1차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및 중앙감염병병원 건립위원회' 회의에서 "총사업비 병상규모 축소에 대해 공공의료 안전망 약화 등 대내외의 우려가 있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박 차관은 이어 "복지부는 2027년인 완공시점을 고려해 설계공모 등 행정절차를 일정대로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향후 국립중앙의료원의 병상 수 확대 문제는 감염병, 중증 응급, 외상 등 필수의료 대응을 위한 국립중앙의료원의 기능과 역할을 고려해 재정당국과 적극 검토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국립중앙의료원 신축·이전 사업과 관련해 의료원 800병상·중앙감염병병원 150병상·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총 1천50병상의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를 기획재정부에 요구했지만, 기재부는 의료원 526병상·중앙감염병병원 134병상·중앙외상센터 100병상 등 모두 760병상으로 운영하는 게 적당하다며 사업비를 축소 편성했다.
이와 관련해 국립중앙의료원 전문의협의회(회장 이소희)가 "축소한 예산으로는 국립중앙의료원의 미충족 필수의료 기능을 수행할 수 없다"며 예산 삭감 철회를 요구하는 범국민 온라인 서명 운동을 전개하는 등 의료계의 반발이 크다.
이날 건립위원회 회의에는 공동위원장인 박민수 차관과 국립중앙의료원장을 비롯해 24명의 정부·민간 위원이 참석했다.
복지부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그간 신축이전사업 추진 상황과 중앙감염병원 건립·운영 종합계획이 보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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