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선실서 추가 발견된 2명, 50대 한국인 선원
청보호 전복 사고 사흘째인 6일 선실 내부에서 추가로 발견된 실종자 2명은 모두 50대 한국인 선원으로 확인됐다.

목포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과 낮 12시 3분께 청보호 선미쪽 선원 침실에서 심정지 상태로 수습된 실종자는 선원 이모(58)씨와 주모(56)씨다.

이에 앞서 이날 새벽 수중 수색에서 기관장 김모(65)씨도 기관실과 가까운 선원 침실에서 발견됐다.

전체 승선원 12명 중 선원 유모(48)씨, 손모(40)씨, 인도네시아 선원 L(24)씨는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으며 현재 한국인 4명, 베트남인 2명 등 6명이 실종 상태다.

청보호 선실서 추가 발견된 2명, 50대 한국인 선원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물이 차면서 배가 기울었고 자신들은 선수에, 기관실에 3명, 선미에 6명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선박 선실과 가까운 기관실에서 선장·기관장·베트남인 선원 1명이 물을 퍼내고 있다는 진술도 나왔으나, 이날 기관실 근처에서는 기관장과 다른 선원 2명이 발견됨에 따라 배가 뒤집히는 과정에서 승선원들의 위치가 달라졌을 가능성도 나온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해경은 선원 진술 등을 토대로 잠수사, 경비정을 동원해 수중수색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