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박재범이 자신에 대한 허위 루머를 양산, 배포한 사이버 렉카 유튜버에 대해 대응에 나섰다. 25일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박재범은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구글에 대한 유튜버 A 씨의 신원확인 증거개시'를 승인해달라고 신청했다. A 씨는 지난해 10월 유튜브에 가수 제시 팬 폭행 사건에 연루된 래퍼가 태국 등에서 마약을 들여와 이태원에 유통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박재범이 그와 가까운 사이라며 근거 없는 루머를 유포했다. 뿐만 아니라 박재범이 암호화폐 및 불법 금융 거래와 관련이 있다고 암시하기도 했다. 박재범은 지난해 12월 A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가운데 신원 파악을 위해 지난 달 미국 법원에 디스커버리 요청을 했다. 한편 박재범은 6년 만에 개최하는 월드 투어 'SERENADES & BODY ROLLS'(세레나데즈 앤 바디롤즈)를 앞두고 있다.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예술, 스포츠 분야 서비스업체 D사는 근로시간면제 한도가 9명이지만 13명을 인정해줬고, 아예 단체협약에서 최대 20명까지 근로시간을 면제 받을 수 있다고 규정했다. 자동차부품 업체 C사는 근로시간 면제자 2명에게 연장근로수당을 1500만원 추가 지급하는 방식으로 노조에 '부당 원조'를 한 사실이 적발됐다. 전자부품 제조업체 E사는 근로자들을 법적 근거 없이 노동조합에 강제 가입 시킨 사실이 밝혀졌다. 고용노동부는 26일 ‘부당노동행위 기획 근로감독’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감독은 2023년 공공부문·대기업 중심으로 기획 감독을 실시한 이후 두 번째 감독이다. 2023년 민간부문 중소·중견기업 대상으로 실시된 '2023년 근로시간면제제도 운영현황 실태조사' 결과 △위법 의심 사업장 △부당노동행위 신고·제보 사업장 △노사 갈등 사업장 등을 대상으로 했다. 점검 결과 감독 대상 200개소 중 81개소에서 △근로시간면제 한도 위반(29건) △불법 운영비 원조(20건) △교섭 거부·해태 및 불이익취급(4건) △위법한 단체협약이나 단협 미이행(54건) 등 총 112건의 위법사항을 적발했다. 고용부는 적발 사업장 81개소 중 67개소(82.7%)에 대해 시정을 완료했고 14개소(17.3%)는 시정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시정 중인 사업장의 시정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시정에 불응할 경우 사법 조치할 계획이다. 김문수 장관은 “정부는 이번 기획 감독을 단발성으로 끝내지 않고 앞으로도 산업현장 전반의 법치확립을 위해 임금체불, 중대재해, 직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63)이 비판 여론과 중징계 리스크 속에서도 4선에 성공했다. 축구계 개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축구인들의 표심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26일 서울 사직동 축구회관에서 치러진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정 회장은 총투표수 183표 중 156표를 얻어 득표율 85.24%로 당선됐다. 허정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은 15표(8.19%), 신문선 명지대 초빙교수는 11표(7.05%)에 그쳤다. 무효표는 1표였다. 정 회장은 1차 투표에서 유효 투표 과반을 얻으면서 결선 투표 없이 당선증을 거머쥐었다. 192명의 선거인단은 시·도협회 및 전국연맹 회장, 프로축구 K리그1(1부) 구단 대표이사 등 당연직 대의원과 이 단체 임원 1명씩을 비롯해 무작위 추첨을 통해 뽑힌 선수·지도자·심판으로 구성됐다. 축구협회 산하 단체장이 총 66명으로 전체의 34.3%를 차지하는 가운데, 이들 중 상당수가 정 회장에게 표를 던진 것으로 분석된다. 두 야권 후보가 나란히 ‘반(反) 정몽규’를 외쳤지만 축구계에서 이들의 영향력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정 회장은 1994년 울산 현대 호랑이 축구단(현 울산HD) 구단주를 시작으로 30년 넘게 축구계와 인연을 맺고 있다. 2013년 경선을 통해 축구협회 수장을 처음 맡은 정 회장은 2선, 3선 때는 단독 후보로 무난하게 당선됐다. 이번에 4선에도 성공하며 16년 장기 집권 체제를 구축했다. 정 회장에 대한 비판적 여론도 많다. 2023년 3월 승부조작 축구인 등을 기습 사면해 논란이 됐고,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과 홍명보 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적 문제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지난해 11월 여론조사기